봉숭아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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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의 뜰
ㅡ 이 원 문 ㅡ
뜨거운 한나절 그늘이 언제 들까
늘어진 기다림 꽃잎에 젖어 들고
꽃잎의 시간 저녁을 기다린다
헝겁떼기 모으면 저녁이 될까
마당에 노을지면 그 시간이 될까
손톱마다 곱게 곱게 물들일 시간
봉숭아의 기다림도 언니의 그 시간도
꽃잎 찧어 칭칭동겨매어야 하는 시간
기다림의 봉숭아 저녁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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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손톱에 물드리는 언니의 그 시간
꽃잎 찧어 칭칭동겨매고 기다림
저의 누님도 봉숭아 물들이고
저녁노을 기다리던 생각을 하면서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다녀 갑니다.
행복라고 시원한 여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