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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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그리움
藝香 도지현
며칠 쉬는 동안
해묵은 책장을 정리하는데
무슨 보물인 양
처녀 때부터 끼고 다닌 책에서
흑백의 추억 하나가 떨어진다
흐린 시력 속에서
아스라한 기억의 한 단면이 보이고
눈물이 방울 되어
발끝으로 또르르 굴러간다
구르는 방울에 뒤섞인 추억
피아노의 건반을 죄다 두드리는
큰 울림이 되어 뇌리를 흔드는데
피아니스트가 꿈인 사람
안개비 속으로 사라져 간
사랑
흑백의 건반 위에
그리움 하나가 뽀얗게 피어오르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비 내리는 날이면
피아노 치는 모습이 더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어느새 7월도 중순으로 넘어가고
여전히 폭우 소식에 걱정이 앞서는 아침입니다
빗소리 들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건반위에 손가락이 예술을 만들었죠
비가 내일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우산 들고 손 잡고 걷고 싶은 날입니다
생각일 뿐 발이 잘 움직이지 않고 같이 걸어줄 친구가 없습니다
생각속에 시 마을 친구에 머뭅니다
오늘밤이 편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예향님을 사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난 날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피아노를 치면서 낭만에 빠져
생활 하는 떼가 있었습니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시인님께사
흑백의 건반 위에 그리움 하나가 뽀얗게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 보면서
귀한 작품에 감명받으며 다녀갑니다.
장맛비 속에 건강하셔서
더위에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