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비(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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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비(雨) 2 / 유리바다이종인
알리고 싶은 사연이 많으면
비가 내려와 땅을 적셔요
이제 비밀은 옛날로 족합니다
비에 젖은 인생일수록
걸어가는 비가 될 수밖에 없어요
비처럼 말해야 하니까
한 사람이 천천히
불어난 강물 속으로 들어가요
발목 무릎 허리 가슴 머리
다 잠기고 나서야
물속에서 헤엄쳐 건너갑니다
모든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깨달음에는 생략도 없고
세상처럼 건너뛰는 법이 없습니다
만물이 다 젖어도
걸어가는 비는 하나입니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詩 따로 詩人 따로 구분하여 살아 가면
당신은 이미 詩人이 아니다
자기 손가락으로 쓰는 詩처럼이나
애쓰는 삶이 아니라면
그는 정말 세상보다 불행한 사람이다
~ 유리바다 ~
하영순님의 댓글

맞아요
공기가 많이 변해 버렸습니다
건강 조심 하시고 언제 연락 한번 주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초목의 생명수이던 비도
지나치니 초목을 쓰러뜨리고 맙니다
장맛비에 잠기고 무너지니
모든 게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한 것 같습니다
행복한 7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