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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는 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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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22회 작성일 23-07-18 18:22

본문

   기우는 칠월

                                    ㅡ 이 원 문 ㅡ


그 열흘에 한 이레라

이렇게 빠를 수가

그것도 서너 날이면

다 지난 한 달이 되지 않겠나

한 것 없이 할 것 없이

그럭저럭 보내야 하는 한 달

무덥기도 무더운 하루

얼마나 더 뜨거울까


뜨거운 칠월 기울어진 칠월

며칠 있어 팔월 열흘 그 보름인가

이 칠월 흐지부지 팔월 열흘 보름이면

냉기로 조금씩 아침 저녁으로 다를 것인데

그날을 알리는 듯 참깨 꽃 하얀히

텃밭에 이 일을 언제 다 하지

한 달도 하루도 기우는 하루

열무나 뽑어다 열무 김치나 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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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가 뜨면 하루가 가고
달이 뜨면 한 달이 쉬이 가고
꽃이 피면 한 해가 빨리 가는 것처럼
갈수록 세월무상을 느끼게 됩니다
남은 7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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