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로 오는 비(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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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로 오는 비(雨) / 유리바다이종인
사방 살펴보라
천지간에 두 가지 아닌 것이 있는가
하늘의 비와 땅의 비가 있다
육이 있으면 영이 있듯이 말이다
이거 모르고 다 생을 마감하고 만다
자기 생각으로 살아가는 존재는
두 가지 비에 얽힌 사연조차 모른다
악惡은 풀어야 할 것이 애초 없으나
선善은 풀어야 할 오해가 너무 깊다
어려운 말 같지만 그대여
땅에서 올라오는 비가 있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있다
마귀의 씨로 난 자는 땅의 비에 젖고
하늘의 씨로 난 자는 말씀으로 젖는다
다만 그 차이로 진행될 뿐이다
세상이 니 편 내 편 갈라져
서로 싸우는 일도 그 때문이다
하나 하늘의 씨로 난 자는
너처럼 주먹과 칼로 싸우지 않는다
하늘 비에 젖어 말씀으로 싸운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인간이 아무리 지식이 충만하여도
육체는 그저 질그릇에 불과하다
인간이 아무리 스스로 훌륭하여도
그 속에 두 가지 신의 성분으로
자신이 움직여 진다는 사실은 모른다
당신의 말과 행동에 따라 악령도 성령도
번개처럼 하루에도 수천 수만
당신 속을 드나들 것이다
인생 안에 영이란 그런 것이다
~ 유리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