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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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22회 작성일 23-07-20 05:55본문
거꾸로 가는 시계
藝香 도지현
뭐가 잘못되었을까?
꼼꼼히 살펴보고 되짚어봐도
변화한 건 없는데
과거의 의식 속에 파묻혀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너무 예민해진 걸까
잠재된 의식의 밑바닥에서
가시 같은 바늘이 찔러
하나씩 터뜨리는 시간의 방울
악 소리도 지르지 못하게
아프다
언제부터 연어가 되었을까
잉태하지도 못한 연어가 되어
과거로 가고 또 가보아도
예전과 다르게 낯설고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는 이방인
지금도 내 시계는
거꾸로 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열심히 시간 알려주던 시계가 고장 나서
어제 버리고 새 벽시계를 보니 정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바람결에 들리는 풍경소리가 정겹듯
보이고 듣는 게 다 아름다운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도 내 시계는 거꾸로 간다"
깊은 시심에 젖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의 의식 속에 파묻혀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때로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나의 생각은 제자리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뭔가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변화가, 성장이,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첫인사 드리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필하세요~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눈이 있어도 앞을 보지 못하고
과거의 시간에 얽매인 자는
아무리 새로운 것을 보여주어도
모른다
~ 유리바다 ~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앞 보다는 뒤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 사람인가 봅니다
나이 들수록 더 그렇고요
그리고 후회 되는 일이 많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