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앞에서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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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앞에서
박의용
크고
곱구나
무궁화를 닮았네
접시꽃
푸근하고
여유롭게
나를 향해 웃는다
접시꽃
나도 따라
웃는다
마음이 푸근해 지고
여유로워 지네
어느새
나도 접시꽃이 된다
주위엔 온통 접시꽃이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젊은 시절
키 큰 접시꽃을 보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삼았었는데
이젠 모든 것이 클래식이 되는 듯 합니다
'온통 접시꽃인 세상'
꽃이 지천으로 보이니
시인님 마음은 이미 꽃밭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우중에도 접시꽃 비었습니다
키다리 접시꽃
유혹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집시 꽃 여름을 빛내 주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지난 주 고향집에 가니
말없이 활짝 피어난 접시꽃이 반기고
훌쩍 자란 해바라기 손짓하고
웃자란 잔디가 무성하니 안쉬움 남더이다
고운 한 주 맞이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