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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똥을 읽는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9회 작성일 23-07-27 14:16

본문

황금 똥을 읽는 사랑


  노 장로  최 홍종



둘이 눈이 맞았어요, 사랑했나요?

좋아 했지요 그 말이 그 말이잖아요?

콩밭에 콩 심고 깻잎 따는 손은 설레었어요.

윗마을 논마지기 깨나 부쳐 먹는 기와집 사는

큰 아들이 담을 넘어 속삭, 속닥 했어요.

평생 금슬 좋아 열세 명을 낳았고

다섯을 놓쳤고 무지의 소치로, 일곱이 남아 살았는데

살아와도 처음에는 똥을 몰랐어요.

비행기도 타 보았고 자동차도 타면서 놀렸지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야하는데 그걸 못 읽고

다섯을 잃고 나서야 그렇구나! 깨달았지요.

누런 황금 똥을 싸야 오래 사는 걸

그래서 똥만 보고 똥만 챙기며 살다보니

결국 누런 황금 똥만 매일 읽고

팔순 잔치에 사랑의 씨앗들이 이집 저집에서 모이니

옹기종기 스물하나가 모였다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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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자식농사 잘 짓는 일이
최고의 농사라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난리통에 가슴에 묻고 사신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지금의 세상은 천국이나 다름없지 싶습니다
행복한 7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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