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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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藝香 도지현
태양의 계절이란 명칭에 걸맞게
작열하는 뙤약볕은
정수리를 벗겨 내려 한다
자글자글 끓는 지열은
페이브먼트에 계란 프라이를 해도
잘 익을 것 같은 뜨거움이다
그 뜨거움은 열매를 익히고
알곡을 여물게 하여 풍요를 주기 위한
작업을 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태양은 그 볕으로 대지를 자극하여
地 乳를 만들어 생명에게 나누어 주니
그것을 먹은 생명은 풍요로워지는데
태양의 계절 8월에는
태양과 광합성 한 엽록소로 하여
모든 생명에 자르르한 윤기가 흐른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8월에는 재해 없이 무사히 넘어 가기를 기도 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도지현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팔팔 끓는 듯한 팔월의 찜통더위는
오늘도 아침부터 이어가지 싶습니다
몇 년 전에도 하도 더워서
대추도 밤도 벌레 먹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건강 챙기시며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자르르한 윤기가 흐"르는 시심입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작열하는 여름의 해는 오곡을 무르익게 하지요
그러한 열매는 충실하고 단맛이 깊습니다
추수 때가 되면 확연히 알 수 있지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더울 때에는 더워야 하나 봅니다
들녘의 곡식을 위해서라도요
사람도 땀을 흘려야 하고요
곧 찬바람 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좋아도 지나치지 않는 여름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