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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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9회 작성일 23-08-03 18:38본문
매미 점쟁이
- 세영 박 광 호 -
느티나무그늘 평상에 손자 눕혀 놓고
살랑살랑 부채 젓는 저 영감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이놈이 커서 나중에 뭐가 될랑가
판검사 되려나
대학교수 되려나
조상님 덕에
대통령 한 번 할랑가
엄지 검지 손꼽으며 세월 셈하는데
애고 안되겠네
잘하면 고등학교까진 살려나
그쯤만 내가 살아도 미련은 없겠구먼
매미가 맴맴 점을 치고 있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미가 맴맴 점을 치고 있"군요.
매미에게 점 보러 갈까,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미 소리가 여름날을 달구더니
너무 작렬하는 더위 탓인지
어느 사이 좀 잦아든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폭염이지만
마음은 시원한 바닷가로 달려갑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는 하루 사이에도 멀쩡하던 목숨이 떠나곤 했었습니다
공동묘지에 키 낮은 봉분의 어린아이 무덤도 많았고요 여러 병이 괴롭혔습니다
그러한 흑백의 시대였습니다
귀한 손주를 평화롭게 눕혀놓고 부채질을 해주며 심려하는 어른의 모습이 실루엣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느티나무에서 울어쌌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배경음으로 자꾸 들려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광호 시인님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매미 점이 용하다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