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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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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7회 작성일 18-07-17 17:06

본문

기러기

 

고장 난 자동차는

더 이상 시동을 걸지 못했고

시골 어느 언덕위에서

깊은 잠에 빠져야 했다.

 

허접한 신작로위로

쓰리쿼터는 달렸지만

단단한 줄에 묶인 가슴은

까맣게 녹이 슬었다.

 

나와 동갑네인 그가

하늘 높은 줄 모를 때

치밀어 오르는 시새움에

한 밤이 대낮이었다.

 

감싸 안은 어깨는

성냥갑처럼 쪼그라들었고

체념한 가슴위로는

겨울바람이 세게 꽂혔다.

 

어느 날 마침내

새봄처럼 기회는 왔고

날개를 단 기러기는

새 세상을 펄펄 날았다.

2018.7.17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회는 얻기 어렵고 붙잡아야 하는데
놓치면 실패가 오지요.
그런데 날개를 단 기러기는
새세상을 펄펄 나르는 기회가 왔습니다.
귀한 시에 감명울 받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칠월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을 나는 기러기 본지도 꽤 오래 되었고
요즘엔 사육 중인 기러기를 종종 볼 때 있습니다
생각보다 덩치가 컸지만 유순해 보였지만
어떻게 만리 길을 가는지 대단해 보였습니다
힘찬 날갯짓으로 무더위도 씻어내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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