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다는 생각은 교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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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1회 작성일 23-08-10 16:38본문
거룩하다는 생각은 교만이다 / 유리바다이종인
오래전 영상작가 한 사람이 시마을을 떠나면서
혼자만 알고 계세요 쪽지를 주고 갔다
나는 시인들이 이슬을 먹고사는 줄 알았어요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누가 나를 선(善)하다 하느냐
선하신 분은 아버지 한분 밖에 없느니라
아들이면서도 아버지와 동등히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나는 분노하기도 사랑하기도 울기도 하며 살았다
아버지의 씨로 난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성품을 닮아가고자 애를 쓰며 살았다
모든 것이 화려하여도
땅에서 얻어지는 지식의 깨달음은 허망했다
마음 비우고 살아라 너무 깊이 관여치 말아라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냐 다 그런 거야
나는 가해와 피해가 거듭되는 땅에서
이를 분별치 못하는 존재를 깨달음도
거룩함도 아니라 방조죄로 보고 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에서 얻어지는 모든 것이 다 헛 것 입니다
그런데 앞에 닥치는 일들이 마음을 괴롭힙니다
그래서 밤이 서럽네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지던 폭염도 태풍과 함께 사라지니
선선해진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기다림은 사랑의 시작이고
거룩함은 사랑의 마침표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