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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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2회 작성일 23-08-10 17:49본문
외로운 섬
ㅡ 이 원 문 ㅡ
한가로이
아무도 아무 흔적도
그저 들려오는 파도 소리만
무엇을 찾으려 여기에 왔나
있다면 나 하나
찾을 것도 찾는 것도
그 아무것도 없건만
밀려온 파도마다 휩쓸어 돌아간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밀려온 파도마다 휩쓸어 돌아"갑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선생님
작금 인생됨이 그러합니다
외로운 섬이지요 참 외롭기 그지없습니다
솔직하신 詩에 공명됩니다
하나 그것을 벗어나기 위한 사람의 각가지 형태들이 참으로 가관스런 세상입니다
이것을 바로 잡아 줄 시인들의 사명이 장사꾼으로 변질되자
그곳에 무슨 영혼의 생명력이 있겠습니까
자기 인기몰이에 열중하고 시인이 죽어버린 사회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냥 자연발생적으로 글을 써도 충분한데
시를 쓰기 위한 시가 기계적으로 금형되니 거기에 무슨 생명력이 있겠습니까
자기네들만 전문가 되면 되는데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전문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거 다 불태워 없애야 되겠죠?
지들이 무슨 현대판 정치권력자들이라도 되는 듯이 언어를 어지럽히냐 이 말입니다
심심하십니까? 지겨우십니까?
통일적 언어로되 사람의 가슴을 자꾸 파고 들어야 진정한 詩라고
나는 21세기에서도 외치고 싶습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개(犬)에게 편지를 보내며 / 유리바다이종인
얘야, 오라 하면 가는 것이요 있으라 하면 있는 것이다
만물의 생명은 자기의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미안하다 나도 역시 생명 된 자로서
말을 할 줄 모르니 그 눈빛 움직임 하나에도 섬세하였으나
결국 그날 아침에 가고 말았구나
해가 있어 깊은 밤에 떠나지 않아 다행이다
인간은 어둠(無知) 속에서 대체로 떠나더라
사람과 동식물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느냐
사람의 구성은 영 혼 육으로 이루어져 호흡이 끊기면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 그 속에 있던 영혼은 정한 그곳으로 가고
동식물은 호흡하고 있을 때만 감각하며 혼(생명)은 있으나
숨이 멎으면 소멸되고 없느니라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먼저 천지자연이 창조되고 마지막 날에 사람을 만든 이유 역시
미리 자연을 무대 위에 배경하여 다스리라는 하늘의 깊은
배려의 뜻이 있다
개(犬)가 사람보다 낫다는 사실을
내가 개(犬)를 9년간 애지중지 키워보고서야 그 뜻을 알았다
잠언서에도 이성 없는 사람을 짐승이라 비유하였느니라
계시록에서도 보라 마지막 날에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겠노라
하였으니 이는 사람이 하는 약속의 말이 아니라
신의 말씀이 아니냐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떠나간
외로운 섬에서
귀한 시향에 공감과
감명받으며 다녀 갑니다.
시인님 건강과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