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행궁 성벽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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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3회 작성일 23-08-12 00:11본문
수원 화성 행궁 성벽 아래에서
정민기
수원 화성 행궁 성벽 아래에서
길 잃은 어린 바람 홀로 어미를 찾는 듯
구슬픈 휘파람을 불고 있다
어느 순간 행차하는 우렁찬 바람 소리
이런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어린것
아낌없이 휘파람을 내보낸다
나무가 떠나보낸 낙엽 돌아앉아 속으로 운다
울 때마다 바스락바스락 토해 놓는 한숨
낯익은 그리움이 성벽 위에 서서
크게 호통이라도 치는 듯
잠깐 늙은 저녁 별이 반짝거리고 있다
언젠가 틀어 놓은 빗소리 듣다가
그대로 흘러갈 정도로 세상모르게
잠에 빠져들었었다
비포장길이 구름처럼 사라지는 바로 거기
어제의 이별이 웅크리고 앉아
울음을 한꺼번에 왈칵, 쏟아놓는다
마른 나뭇가지 몇 심심한 듯 이리저리 뒹굴고
하염없이 짙게 깔리기만 하는 어둠
그 속에서 반쯤 갈라진 비릿한 기억이 밝다
산책하는 발밑이 구름처럼 폭신폭신하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수원 화성 행궁 성벽 아래에서
길 잃은 어린 바람 홀로 어미를 찾는 듯
구슬픈 휘파람을 불고 있다
어느 순간 행차하는 우렁찬 바람 소리
이런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어린것
아낌없이 휘파람을 내보낸다
나무가 떠나보낸 낙엽 돌아앉아 속으로 운다
울 때마다 바스락바스락 토해 놓는 한숨
낯익은 그리움이 성벽 위에 서서
크게 호통이라도 치는 듯
잠깐 늙은 저녁 별이 반짝거리고 있다
언젠가 틀어 놓은 빗소리 듣다가
그대로 흘러갈 정도로 세상모르게
잠에 빠져들었었다
비포장길이 구름처럼 사라지는 바로 거기
어제의 이별이 웅크리고 앉아
울음을 한꺼번에 왈칵, 쏟아놓는다
마른 나뭇가지 몇 심심한 듯 이리저리 뒹굴고
하염없이 짙게 깔리기만 하는 어둠
그 속에서 반쯤 갈라진 비릿한 기억이 밝다
산책하는 발밑이 구름처럼 폭신폭신하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부터 가끔 찾던 수원 화성
요즘엔 젊은이들이 자주 찾다 보니
셀 수 없을 만큼 카페 늘어나고 있지만
아이들 모습은 좀체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직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미지만 보고도 시상이 떠오릅니다.
"반쯤 갈라진 비릿한 기억"은 '반달'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