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말 못한 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57회 작성일 23-08-13 05:46본문
그 때 말 못한 건 |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아 김상협시인님 좋아요 詩가 너무 좋아요
그때 말은 못 하고 살아온 세월이었으나
정말 그랬습니다
몹시도 추운 겨울에 판잣집 좁은 방 안에서 밤은 길었고
열일곱 살난 둘째 누나가 대구 방직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월급을 받던 날
캄캄 밤에 퇴근하면서 종이 봉지에 사들고 오던 붕어빵
어린 동생들 한 개씩 먹으라고...
붕어빵에는 연못에서 정말 붕어가 헤엄치는 줄 알았어요
호두빵에는 정말 호두나무에서 익은 호두가 금세라도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차츰 성장하면서
세상에 사랑은 다 진짜인 줄 알았어요
수없이 상처를 겪으면서도...
정말 좋은 시 한 편을 감상하면서 그림자 같은 세월을 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협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원래 추천을 잘 클릭하지 않습니다만
감동으로 파고 들기로 추천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詩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직간접의 경험으로 공감되어 전이되어 오는 것이다
아무리 유명 시인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이해되지 않는 詩를 가지고 애쓸 필요는 없다
시간이 흘러 자기 역시 경험 되면 비로소 덮어둔 그 시를 읽으며 자기 일처럼이나 공감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니 함부로 시인의 詩를 스스로 판단해선 안되는 것이다
어디 詩뿐이더냐 모든 장르의 글이 그러하다 매사 마음 낮추고 겸손하라
詩 한편을 보면 이것이 기술적으로 만든 언어인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인지
화자의 시대와 성격 심리상태까지 다 들여다 볼 수 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그때 말 못 한 건 / 김상협
붕어빵에는
붕어가 있다고 생각했다
호두빵에는 호두가
조금은 있었다
그래서 붕어가
있는 줄 알았다
사랑은
다 진짠 줄 알았다
김상협님의 댓글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종인 시인 님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기대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다 진짠 줄 알았"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진짜이어야 하는데
가짜 사랑이 많은것 같습니다
시마을 가족님들은 진실하십니다
우리모두 얼굴은 몰라도 마음은 조금식 알아갑니다
참 좋습니다 그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