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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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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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231회
작성일 23-08-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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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ㅡ 이 원 문 ㅡ
동녘을 박차며 힘차게 뜬 태양
그 찬란했던 태양이
이리 쉽게 무너질 줄이야
서쪽의 때 앞에 어쩔 수 없었는지
한낮의 그 뜨거움 서서히 식히고
바람까지 몰고 와 물 속에 잠긴다
구름에 가려져 잠길 듯 더
붉게 붉게 저것이 노을이라 했나
벼랑 밑 깎는 파도 노을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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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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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깎는 파도 노을에 젖는" 계절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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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치열한 한낮을 불사르던 태양은
일몰 때도 붉은 노을이 되어
마지막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허망할 때 있습니다
창밖으로 익어가는 머루를 찾아온 새처럼
만물은 서로 서로 관계하며 살아가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