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웃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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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7회 작성일 23-08-15 17:11본문
지금 웃고 계십니까 / 유리바다이종인
하도 만나는 사람마다 반려견이 보이지 않자
이러저러하여 떠났노라 하니
어떤 이는 화단에 털썩 주저앉아 아이고 아까워라
그 이쁜 것이 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눈을 흘기며 웃었습니다
자기 부모가 죽어도 그리 애타고 슬퍼하겠느냐
떠남에는 강약이 없으니 무슨 저울질이 필요합니까
눈으로 보는 만물 속에도 다 숨겨놓았으니
만물을 통해 배우라 했습니다
7일간의 노래를 마친 매미가 나무에서 떨어져
파르르 마지막 날갯짓을 하고 갑니다
함부로 웃거나 밟고 지나가지 마십시오
나는 지금도 길을 가다가 사물을 바라보며
습관처럼 한숨 섞인 숨소리로
그렇구나
그렇구나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웃음의 종류도 여러 가지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부모가 돌아가셔도 울지 않지만
애완견이 죽으면 며칠을 운다고 하듯
애완 동물이 우리 곁 가까이 다가와
메말라 가던 부족한 사랑을 충족해주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