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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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4회 작성일 23-08-19 22:07본문
청벽산
休安이석구
청벽산 절벽 아래
굽어, 급히 도는 저 강물은
그때 슬프게만 흘렀으리
남의 땅 뺏어 든 강도
우리는 그들을 수탈자라 이름하였느니
쌓인, 더미더미 쌀가마가 군산항 떠나던 날
어쩜 좋아, 어쩜 좋아
저 도적을 어쩜 좋아, 그저 발만 동동
슬픈 그 산하에도
조팝나무 하얀 꽃은 봄만 되면 피었나니
보릿고개 넘다 지쳐 너도나도 미쳐갔다
산등성이 서녘 노을
다섯, 금강 다리 평화로이 잠재우며
시방은 금빛으로 예쁘게도 빛나건만
빼앗긴 토지, 쌀가마에 속앓이하고
산미역취 노란 꽃 다 붉도록 저항하다, 끝내는 지쳐
울화통 짊어지고 오르던 산
아는가 청벽산아
그게 바로 너였음을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는가 청벽산아
그게 바로 너였음을"
저는 몰랐습니다.
부디 용서하소서!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하하하... 모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