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賞받으려는 시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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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08-21 14:47

본문

 받으려는 시인의 밥상

 

  노 장로    최 홍종



이가 빠져 떼 물이 듬성듬성 숭숭 뚫리고

삐뚤빼뚤 화려한 그릇에 차렸다는 정신 떠난 아가씨의

차려놓은 그릇들은 씻은 건지 혀로 핥아 세월만 갔는지

언어의 연결도 어법도 무시한 꿈속에서 설거지한

망상의 표현이니 흰밥 도심 밥상에 나이프를 세팅한

이승 호텔의 쉐프님이 지옥에서 조리한 저승 요리가

무엇을 담아 놓았는지 먹을 건지 웃기는 건지 울리는 건지

예쁜 유리잔이 줄줄 새고 지저분하기란 상상을 어깃장 놓아

개밥 그릇에 돼지님 죽통인지 팔자 늘어진 애완용 밥그릇인지

말 여물통의 구유 통에는 원숭이 가족이 머리를 가다듬고

된장국에 찐한 참기름을 뿌리고 파인애플을 송송 쓸어 빗나가는

이상한 입맛의 그들은 암시적 생태계의 균형을 능가하는

상상의 날개가 도를 넘었고 꿈속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우라지게 미어터지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칭찬하는

덴마크 가정식 수프를 젓가락 국을 떠먹든

후식은 수질 오염된 물로 아주 구수한 핵 폐수 맛이라니

말이 억울해도 어눌해도 문장의 연결이 않 되어도

보통의 한계를 넘어서 감히 흉내도 못내는

어지름 병이 언제 도져 지랄 병 되어

어느 나라마약인지 오줌 반응이 나오든 머리카락이 어떻든

없는 그릇에 차려내어 독꾸 잔치 밥상 잘 차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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