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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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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2회 작성일 23-08-26 07:19

본문

뜨거운 눈물


 정민기



 눈물은 뜨거움을 기어이 안다는 듯
 이때쯤에서 돌아와 바라다보면 그대 아련히
 뚜렷한 모습의 처량한 신세로 드러난다
 어느 곳엔가,
 파닥파닥 타오르는 사랑이 있어 그대 옆으로
 나비 떼 쉴 새 없이 모여드는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라면 어디쯤 타다 만 사랑이
 그리움만 달랑 남아 있겠거니
 저 머나먼 이곳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파도를 보아라
 찌그러뜨리기는커녕 구멍조차 내지 못하고
 뜨겁기는 해만큼 오죽이나 뜨거운 눈물
 날갯짓 없이 간곡한 울음으로만 전하는
 새들의 마음을 풍경처럼 울리는 사랑 가엽다
 서둘러 돌아와서 노을을 드리우기까지
 두고두고 서러워해야 할 별 같은 상처이겠거니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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