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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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가을
ㅡ 이 원 문 ㅡ
떠나는 여름도 찾아온 가을도
어느 곳에 마음 담아 보내고 맞이할까
이 곳도 저 곳도 마음 담을 곳 없는 몸
떠난 여름에 담자 하니 그 여름도 그렇고
찾은 가을에 담자 하니 아직 담기에 이르다
이 가을 더 깊어가면 어느 곳을 찾을까
언제인가 다녀온 그 바다에 다녀올까
아니면 둘이 걷던 억새 밭을 찾을까
그저 마음만 쓸쓸히 가난하고
그 하얀 억새꽃 바람에 눕는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하얀 억새꽃 바람에 눕"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문경새재 다녀오는 길에
어느새 벼 이삭은 고개를 숙이고
사과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섰습니다
혹독하던 여름이 가듯
오늘은 마음 넉넉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월의 흐름 속에
보내야 하는 떠나는 여름도
이제 갓 찾아오는 가을도
정말 어느 곳에 마음을 둬야 할지
하루하루 세월은 흘러만 갑니다.
남은 8월에도 건강 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이 다가오니 추억의 그날이 생각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