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밭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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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밭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불어오는 가을 바람
수수 목 무거워 고개 숙이고
휘어진 수수 서로가 기댄다
사그락 사그락 수수 잎 비비는 소리
누가 알고 모르는 먼 옛날의 그 소리일까
지금도 들리는 듯 고향이 그립고
올려보는 우리들 수수 목만 보았을까
깜부기 찾느라 이리 저리 둘러보는 우리들
서로 따 모아 나누어 먹던 우리들
다음 밭 찾아 깜부기의 꿈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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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선선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서로 의지하고 사는 것 이 얼마나 좋아요
우리 정치 사에는 어림도 없는 일이죠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