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자락에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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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끝자락에서 /최홍윤
내가 늘 그렇게 부르는 그대여!
정말 힘겨웠던 8월을 잘 이겨낸 당신께
파아란 가을 하늘같이 청명한
희망의 9월이 오기를 내 진정 기원 합니다.
오늘,내가 겯고 있는 길섶엔
풀벌레 소리도 맑아
9월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올 가을에는 더 많이 웃으시고
더 많이 건강하시고그리고
더 많이 행복하시길 8월의 끝자락에서 나는 빌어 봅니다.
오곡백과 익어 가는 9월은 추석달이라서
더욱 풍성할 테고,
한가위 보름달은 우리 가슴
가슴 마다에 일편단심일 테고,
행복 가득한 나날이 될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8월의 끝자락에서
그대에게 편지를 띄우는 것은
어수선한 세월 중심 꼬옥 잡고
차분한 가을 맞이로 우리에게 다가올
또 한 번의 인생의 겨울을 잘 준비하자는 것이기도 합니다.
올 추석에는 나랏님도 여셋씩이나 여유를 준다니까
우리 모여 철지난 바닷가로 걸어
그 흔했던 안목의 커피거리 돌고 돌아
따뜻한 커피 잔 들고
차디찬 겨울을 미리 녹여 보세나
늘 그립고 보고픈 그대여
가을이 깊어 가면 강원도 동해 바다
커피가 익어 가는 안목으로 오시게나
진정 그대여,이 편지 수취인이 되어 오시게나
나에게로 부디 오시게나!
댓글목록
최홍윤님의 댓글

개인사 문제로 너무 오랫만에 오게 되니 컴 하기도 쉽지 않아 힘겹습니다
시를 떠나 있다가 오니 쉽지 않습니다 선배 문우님 뵙기가 퍽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인사부터 올리고 시답잖은 글 올려놓고 갑니다. 앞으로 힘 좀 내볼까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꾸벅, 최홍윤 배상
정민기09님의 댓글

"파아란 가을 하늘같이 청명한" 시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