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천하의 잡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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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民이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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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8회
작성일 18-07-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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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천하의 잡놈
白民 이학주
바람은 천하의 잡놈
조용히 서있는 나무 흔들어
이파리 모조리 떨구어 놓고
슬그머니 꽁무니 빼는 놈
곱게 피어오르는 꽃봉오리
살살 꼬드겨
하룻밤 농락해 놓고
본체만체 시치미 뚝 떼고
삼십육개 줄 행낭 치는 놈
바람은 예의도 염치도 없는 놈
지나가는 여자 치마 들쳐보고
여기저기 소문내는 놈
시중 잡배 같은
바람둥이 바람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되는 놈'
2018. 06. 09.
블로그: http://blog.daum.net/yoo3604yoo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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