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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면 환영하는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26회 작성일 23-09-01 04:24

본문

병들면 환영하는 곳
미인 노정혜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똑같다
신음소리뿐
부자나 가난하나
똑같다
자식도 필요 없다
면회도 올 수 없는 곳
코르나도 자식도 형제도
다 갈라놓았다
보고 싶다고 만날 수 없는 현실
코리나 검사로
합격한 단 한 사람만 곁에 있을 수 있다
환자는 점점 희미해져 간다
세상이 이상해져 간다
자식 많다고 잘난 자식들
다 멀어져 간다
지나간 시절
당당했던 사람들
서리 맞은 풀립
이것이 인생 마지막 향하는 길
오직 자식 위해 가문 위해
다 필요 없다
코르나 전부를 바꿔 놓았다
몸 마음
자아로 할 수 없다

좋은 옷 좋은 화장품
다 필요 없다
바람처럼 지나갔다
새가 되어 하늘을 나르고 싶다
보호자도 같이 신음한다
어쩌나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보좌를 해야지
늙고 병들면 마음 몸
아파는 사람은 부부뿐
부부는 미운 정 고운 정
곰삭힌 간장맛 같은 정
둘이 같이 있는 현실
고마울 뿐이다
효자 자식 열명보다
악처 한 사람이 낫다고 했다
정말이구나

2023,9,1

추천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꼭 같고
좋은 옷 좋은 화장품보다 건강입니다.
9월에도 건강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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