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나무나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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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나무나
박의용
나무는
땅에서 발 떼는 순간
죽는다
사람도
아마도 그렇다
사람에 있어서 가족은 땅이다
사람이나 나무나
매 한가지다
자기 삶을 지탱하는 것은
자기 존재의 모태요 기반인
땅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퍼도
땅에 굳건히 서서
살아가야 한다
땅은 살아가는 이유요 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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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땅에 굳건히 서서
살아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