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 박의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안개 속에서
박의용
안개는 하얀 어둠이었다
그 속에서
나를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짙은 검은 어둠 속에선 가능했던 일들이
하얀 어둠 속에선 불가능했다
나는
내가 상대를 볼 수 없으면
상대도 나를 볼 수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짙은 검은 어둠 속에선 가능했던 일들이
하얀 어둠 속에선 불가능했다
안개 속에선
나를 숨길 수 없었다
안개 속에선
나의 내면까지 다 드러나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았다
안개 속에선
나는 정직할 수밖에 없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어둠은 어둠을 낳고
밝은 빛은 밝음을 낮는것 같습니다
시마을 가족님들
간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안개는 하얀 어둠이었다
그 속에서
나를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둠과 안개는 비슷한 듯
다름이 있는 것처럼
참과 거짓도 함께 하면서도
서로 분명하게 다른 것이 현실이듯
고운 9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