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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 박의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18회 작성일 23-09-06 08:19

본문

안개 속에서

               박의용


안개는 하얀 어둠이었다

그 속에서

나를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짙은 검은 어둠 속에선 가능했던 일들이

하얀 어둠 속에선 불가능했다


나는

내가 상대를 볼 수 없으면

상대도 나를 볼 수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짙은 검은 어둠 속에선 가능했던 일들이

하얀 어둠 속에선 불가능했다


안개 속에선

나를 숨길 수 없었다

안개 속에선

나의 내면까지 다 드러나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았다

안개 속에선

나는 정직할 수밖에 없다

 

추천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은 어둠을 낳고
밝은 빛은 밝음을 낮는것 같습니다

시마을 가족님들
간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과 안개는 비슷한 듯
다름이 있는 것처럼
참과 거짓도 함께 하면서도
서로 분명하게 다른 것이 현실이듯
고운 9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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