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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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4회 작성일 23-09-08 12:44본문
얌체 기도 / 성백군
호수
안
말뚝
위에 새 한 마리 앉아
기도합니다.
해는
저물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무에
그리 간절한지 물결마저 잔잔합니다
신이시여
종일
굶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픕니다
발밑으로
물고기 한 마리 보내주소서
지나가던
바람
그
모습을 보고 하도 안타까워
새의
깃털을 흔들며 날개를 펼칩니다만
꼼작
않습니다
얌체, 저러다가 저 새
기도에
빠져 물귀신이 되겠네요
메모 : <기도란 말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스스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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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는 저물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그녀는 제 마음속 둥지로
돌아오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