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환 수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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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64회 작성일 23-09-08 18:45본문
합한 수
湖月 안행덕
분홍 비단 실로 엮은
화려한 부채를 든 그녀
정갈하고 단정한 것이
귀족을 닮았다
밤과 낮을 구분할 줄 아는
여자가 되려고
고운 임 마주 보며 살아도
살짝 어긋나게 서서
낮 동안 연애를 잊고 산다
늦은 봄날 하루해는 길다
무료한 한숨은 둥글게 모여
애가 말라 꽃으로 피어나고
진분홍 입술을 스치는 바람 소리
나지막한 비명으로 변한다
바다 같은 깊은 밤 그리움은
손톱 반쪽만 한 지느러미가
족집게같이 제 짝을 찾아내고
나붓이 포개어 청사초롱 없어도
밤은 깊어만 간다
시집 『삐비꽃 연가』에서
자귀나무 야합화(野合花) 또는 합환 수
5∼6개의 씨가 들어 있다. 특징 및 사용 방법 자귀나무는 밤중에 수면 운동으로 잎이 접히는 모습이
부부 금실을 상징한다 하여 음양합일목·합환목(合歡木)·합환수·합혼목(合魂木)·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한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갈하고 단정한" 시심!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엔 자귀나무도 보기 어려워지고
부채도 그닥 사용하지 않아설까
덥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아직도 덥죠?
늘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 가득한 주말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때저는 서예를 한다고 부채에
글씨를 써서 기념으로도 주고했는데
요줌은 부채가 필요 없어 아칙
쓰지 않는 부채가 남아 있습니다.
분홍 비단 실로 엮은 부채를 든
그녀 귀족임에 틀림없습니다.
가을 날 건강하고 행복 하십시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덥다덥다 해도 계절은 바뀌겠죠?
오늘도 비가 많이 오네요.
이제 추석 명절도 다가오네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