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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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 원 문 ㅡ
가난한 마음
쓸쓸한 이 마음을 누구에게 전할까
무엇인가 잃은 것 같고 버린 것 같은 마음
텅 빈 이 가슴을 가을로 채우고 싶다
채울 수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어느 것으로 채울까
더러는 그리움에 미련도 있으렴만
그것도 아닌 편지 한 장 보낼 곳 없다
그저 쓸쓸하기만
펼쳐 볼 추억도 빛바래 부끄럽고
무엇 하나 채울 수 없는 이 빈 가슴
차라리 억새밭 찾아 억새꽃 모아 담고 싶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무엇 하나 채울 수 없는 이 빈 가슴"
애처롭게도 부둥켜안고 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은 쓸쓸함을 담아오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올해도 고구마를 심었는데
여지없이 멧돼지가 모두 밭갈이 해놓았습니다
심지어 울타리를 망쳐 놓기까지
이 빈 밭 또한 자연과 살아가는 모습이겠지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이 가을엔
가난한 마음
쓸쓸한 이 마음은 떠나보내고
시인님 마음에는
풍요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