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시인답게 시를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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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시인답게 시를 써야 합니다 / 유리바다이종인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럽지 않으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세상을 더럽힌다는
그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음식은 먹고 뒤로 배설하면 그만이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전염성이 강함으로
본질을 왜곡하여 유행처럼 죄로 물들게 합니다
시인은 시인답게 시를 써야 하고
메마른 인생의 마음속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詩는 말씀 言, 절 寺
하여 사원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전한다 하여
詩人이라 이름합니다
함부로 경거망동 글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의 얼굴이야 어찌 되든
내뱉은 말로 하여 사람이 물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냥 봐 주시면 안될까요
항상 건강하시셔
좋은글 많이 올며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마음이 비단결 같은 노정혜시인님
밤새 비가 내렸고 눈 앞에 앞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운무가 가득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나름 직접 보고 겪은 일에 대해 얘기했사오니 달리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시인은 종교를 빙자하지 말고 정가를 기웃거리지 말라 했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이종인 시인님
홍수희님의 댓글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생각 또 생각합니다.....
편안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하영순시인님.
헌법 제 20조 1~2항에서 본바, 대한민국 국민은 종교의 자유가 있으며 종교와 정치는 구분된다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 역시 국민이다 보니 나라와 인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서 상황과 현실에 따라 여러 다양한 표현으로 빗대고 빙자하고 풍자적 글을 쓰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유달리 우리 나라만큼 이념이나 사상이 복잡하고 당짓는 일이 많고
선입 편견이 난무하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
우선 종교(宗敎)가 무엇입니까? 한자어를 풀어보면 '갓머리에 보일 시' '가르칠 교' 입니다
으뜸종(宗), 즉 하늘의 것을 보고 敎, 가르친다는 뜻이니
가르칠 '敎' 한자어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깊은 효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데벤드라나트 타고르 시인(1861~1941)은 흰두교에 마음을 담았고 성장한 시인이요 사상가요 철학자였으며
영성의 계시로 글을 쓰는 시인이었습니다
그가 1913년 기탄잘리, 신에게 바치는 노래의 시를 발표하면서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일제치하 식민지로 고통으로 신음하던 시대였으며
타고르의 나라 인도 역시 영국의 식민 지배하에 놓여 있었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 때문이었을까요?
그때 한국의 최남선이라는 한사람이 타고르 시인이 일본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청했으나
어떤 사정으로 하여 한국에 오지 못하고
대신 그 기자에게 한편의 즉흥시를 써 주었는데 그 시가 바로 '동방의 등불'이었습니다
당시 그 한편의 詩로 하여 암울했던 식민지 나라에 새로운 소망의 기운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족시인들이 그 영향으로 조선 백의민족의 정신을 선도했습니다
지구상에 유일무이한 성경은 6천 년동안 비유 비사로 봉함되어온 천국비밀 입니다
4복음 시대에 제자들이 예수에게 묻기를 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니
천국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이는 사단과 사단 소속의 목자들이 알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라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비유의 뜻을 풀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떠나시기 전에 천국복음이 온세상에 다 전파된 후 그때가 되면 말세(세상 끝날 계시록시대)에
내 이름으로 약속의 한 목자를 교회들을 위하여 보내줄 것이니 그가 모든 비밀을 밝히 가르쳐 줄 것이다
하영순시인님
원래 말씀은 비유로 봉인되어 있었으므로 천상천하에 아는 자가 없습니다
하늘의 비밀은 시대마다 한 목자를 통해서만 알려주었고 실상으로 증거되는 것입니다
시인은 정신세계를 이끌어가야 할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어떤 것으로든 비유 빙자 풍자로서 표현해 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알고보면 성경 내용 전체가 진리를 알리기 위해 자연사물은 물론이고 인명 지명까지 빗대고 빙자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니 시인 역시 어떤 글을 쓰든 그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상세 얘기는 많사오나 이만 필하겠습니다
※
동방의 등불 /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이여 깨어나소서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마음이 열려있고 겸손하신 홍수희시인님 발걸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비가 멎으니 한낮 기온이 습한 가운데 슬며시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좋은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