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와 서울의 달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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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서울의 달 28 / 유리바다이종인
아들아, 오늘은 밖에 비도 오고 하이
니캉 내캉 막걸리 한잔 하자
근데 아푸로 니 꿈이 머꼬?
아버지예, 요새는 돈과 권력이 최곱니더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
목사 자격증도 괘안코예
대접 받으며 수입도 짭짤하고예
머 머라꼬? 네 이노옴!
나는 술잔을 집어던지며 오른손을 쳐들었다
아이고 아버지예 와이캅니꺼?
내가 니를 집에서 쫓아내더라도
인생에 돈과 권력을 꿈꾸는 니놈을
내 자식으로 생각 안 할란다
이런 썩을 늠을 봤나!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이 글은 실제 얘기가 아닌 픽션(fiction)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막걸리와 서울의 달,
미발표 연작시는 현재 50여 편이 넘지만
오늘은 28편을 하나 올려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돈과 권력은 진흙 밭인기라
그렇게 말 해 주셔요
정건우님의 댓글

하하, 통쾌합니다 이종인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살아보니 인생이란 마음대로 안 되나 봅니다
예측 하지 못한 운명이 여러번 놓여졌지요
극복은 했다만 또 어느 운명이 놓여질지 걱정이 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