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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소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80회 작성일 18-07-26 13:56

본문

삶은 소라/鞍山백원기

 

삶은 전복 먹다가 생각난다

미 해군 LST 타고

제주 성산포에 내린 1.4 후퇴 추운 날

 

제주 읍으로 향하는

캄캄한 겨울밤

비좁은 트럭에서 칭얼대던

돌도 안 된 막냇동생

 

엄마는 달래시느라

삶은 소라 한 점 입에 넣어주면

질깃한 소라 입에 물다

내밀고 울던 모습

 

새파랗게 꽁꽁 얼던

소라를 쥔 고사리손과 얼굴이

아련히 떠오르면

홍역으로 잃어버린 동생

불쌍한 생각에 할 말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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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  후퇴하는 해 많이 추웠지요.
그런 귀한 동생을 홍역으로 잃으셨군요,
정말 그렇게 되면 생애 동안 계속 떠올라
마음이 이프시겠습니다.
삶은 소라를 잊지를 못하세겠네요.
위로를 드립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운 날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저도 밑으로
동생을 둘이나 잃었지요
그 보릿고개에 말입니다
그 시절 그 사정 누가 알겠어요
지금 생각 하면 너무 가엾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 후퇴 때의
아픔을 적으셨군요
이 시절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병으로
가족 하나를 잃었습니다.
저도 동생을 돌담에 묻었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시인님의 아픔을 공감하여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함께 아픔을 지니고계신 김덕성시인님,이원문시인님,박인걸시인님,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덥지만 조금이라도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태로운 순간에도
초개와 같이 목숨 내어준 순국선열이 계시고
묵묵히 가정과 나라 지켜준 분들이 있어
지금의 번영 누리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더욱 아름다운 세상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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