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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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08회 작성일 23-09-21 17:08본문
가을 밥상
ㅡ 이 원 문 ㅡ
그 긴 보릿고개
보릿고개 넘었으니 무엇이 부러울까
훑어 보는 벼 이삭에 마음 훈훈하고
텃밭의 양념 채소 입맛 돋군다
그래도 다시 넘어야 할 고개
정월 보름 지나 삼 사월 오뉴월이라
그것은 아직 먼 달 그때 가서 견뎌야 하고
안 먹어도 배부르고 부족해도 걱정 없다
바라보는 우리 논에 영글어가는 벼 이삭
참깨 밭 들깨 밭 동부에 녹두 콩
다 거둬 담으면 한겨울이 될 것이고
타작에 쌓아 놓은 볏가마니 그것은 안 그런가
벼 방아 찧어 쌀 항아리마다 가득
그러면 한겨울 걱정 없이 지내겠지
미리 조금 베어 그네에 훑어 찧은 쌀이라니
햅쌀 밥이라 그런지 기름이 자르르
이 것 저 것 어느 반찬이 더 필요로하랴
간장 한 가지 넣어 비벼도 진수성찬이 될 것인데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전에는 나락이 익기 전에 베어다 써서 말려 먹기도 했지요 이원문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햇쌀밥 한 공기면 간장이나 김치 하나여도
꿀맛이었지 싶습니다
어느새 황금 들녘 바라보려니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즐거운 금요일 맞이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을에는 모두가 맛이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