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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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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2회 작성일 23-09-22 16:50

본문

   아가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울보쟁이 우리 아가

거기에서 무엇하나

울다 지치고 놀다 잠들고

그늘 없는 마루 끝이 따가웠을텐데


그 먼 시간 아가의 기다림

문 안에 들어서자마자 설게 우는 우리 아가

에미 기다림의 먼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까

눈물에 콧물에 오줌까지 쌌으니


가엾어라 우리 아가

배 많이 고팠지 밥줄께

그렇게 깊어간 아가의 가을

짧기만한 시간이었던 엄마의 들녘인가


찔레꽃에 속은 세월 버리지 못했으니

두 번의 운명이라면 우리 아가를 누가 지켜줄까

억새꽃이 바라보는 어머니의 운명

기다림의 우리 아가 마루 끝에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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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엄마의 시간은 없엇습니다
아가는 울다 지처 잠들고 배고파 울고
그래도 고난속에 인성이 아름답게
자랐습니다
땀의 댓과를 생활속에 배워갔죠
콩반쪽 나누는 삶이 었습니다
지금 물질만능시대
정을 소진돼 가는 현실
아픕니다

시마을에 사랑이 있습니다
모습은 모릅니다
마음은 보입니다

사마을 가족님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대로 보살핌 받진 못했어도
깊은 사랑이 느껴지기에
여전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하늘처럼 높고 바다처럼 깊지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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