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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력사의 배위에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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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53회 작성일 23-10-04 16:21

본문

차력사의 배위에 시를 쓰다


    노장로      최 홍종

 

 

조명은 왁자지껄 칼날을 세우고

음악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쌩하고

허공을 기운차게 바람을 일으키면

위치도 순서도 맞지 않은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술 먹은 취객들은 강 건너 불구경이라

촘촘히 박힌 예리한 못 위에 벌러덩 누워

시인은 주섬주섬 슬픈 시를 노래한다

주정하는 술꾼의 어이없는 박수소리에

둔중한 쇠망치는 배위에 떡 판을 친다

차력사의 손금에는 실오라기 같은 잔금이

애도 많고 걱정도 많고 고난도 많구나

실타래를 풀어 나가듯이 시인의 시도

대롱대롱 매달려 목숨을 겨우 부지하고

차력사는 실금 같은 손바닥 위에 생명을 그리고

시인은 박힌 못 하나하나를 뽑아내어

사금砂金 같은 시를 찾아 함께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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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오일장에 가면 가끔
차력사의 괴력을 만나곤 했는데
요즘엔 각설이도 사라졌지 싶습니다
손에 박힌 가시를 빼는 일은 시원합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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