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력사의 배위에 시를 쓰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차력사의 배위에 시를 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5회 작성일 23-10-04 16:21

본문

차력사의 배위에 시를 쓰다


    노장로      최 홍종

 

 

조명은 왁자지껄 칼날을 세우고

음악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쌩하고

허공을 기운차게 바람을 일으키면

위치도 순서도 맞지 않은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술 먹은 취객들은 강 건너 불구경이라

촘촘히 박힌 예리한 못 위에 벌러덩 누워

시인은 주섬주섬 슬픈 시를 노래한다

주정하는 술꾼의 어이없는 박수소리에

둔중한 쇠망치는 배위에 떡 판을 친다

차력사의 손금에는 실오라기 같은 잔금이

애도 많고 걱정도 많고 고난도 많구나

실타래를 풀어 나가듯이 시인의 시도

대롱대롱 매달려 목숨을 겨우 부지하고

차력사는 실금 같은 손바닥 위에 생명을 그리고

시인은 박힌 못 하나하나를 뽑아내어

사금砂金 같은 시를 찾아 함께 몸을 던진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오일장에 가면 가끔
차력사의 괴력을 만나곤 했는데
요즘엔 각설이도 사라졌지 싶습니다
손에 박힌 가시를 빼는 일은 시원합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175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 10-14
174
골무의 비애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10-11
17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10-08
열람중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10-04
17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9-27
17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9-23
169
첫 사랑 댓글+ 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 09-20
16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9-16
16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9-13
16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 09-10
16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 09-06
16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 09-01
16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1 08-30
16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 08-27
16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08-23
16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1 08-21
15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 08-19
15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 08-16
157
설레는 아침 댓글+ 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1 08-14
15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1 08-12
155
be aware of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 08-10
15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 08-09
15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 08-07
15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1 08-05
15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1 08-02
15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31
14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7-27
14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25
147
슬쩍한 나무 댓글+ 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 07-22
14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7-21
14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7-19
14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7-18
143
막 쪄낸 찐빵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7-15
14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14
14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7-12
14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7-10
13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08
13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7-07
13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7-06
13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7-04
13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7-03
13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7-01
13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6-27
13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6-24
13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6-23
13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6-22
129
눈꼴 사납다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6-21
12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6-20
12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6-19
12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6-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