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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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6회 작성일 23-10-05 07:07본문
* 아버지의 그림자 *
우심 안국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도 괜찮으며
낡은 옷 입고 낡은 구두 신어도 개의치 않던 아버지
집에선 웃음마저 모른 채 살면서
이웃 사람에겐 한없이 다정한 이유 몰랐습니다
어쩌다 외식하는 것도 싫어하고
좋아하는 운동이나 별다른 취미도 없이
친구와 여행 다닐 줄도 모른 채 살아가면서도
애경사는 어찌 다 기억하여 챙기는지 궁금했습니다
외롭지도 않고 다쳐도 아프지 않은 건지
언제나 무덤덤한 표정으로
아무리 컴컴한 밤길도 두려워하지 않듯
세월 따라 늙더라도 우리 곁 지켜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고서야 조금 알게 되고
할아버지 돼서야 겨우 알게 됩니다
아버지의 그림자가
얼마나 크고 힘든 짐이었다는 걸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명절 잘지내셨습니까?
항상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노장로 시인님
덕분에 명절 잘 보내고
성묘까지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밀렸던 집안일도 하니 나름 보람 있는 연휴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제법 가을 다워지는
가을 좋은 아침 입니다
가을이 되니가 솔솔 그리움이
몰려 오면서 꿈처럼 지나가면서
저도 아버지를 떠올리게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가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김덕성 시인님!
하루 다르게 뚝 떨어진 날씨에
요즘은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이지 싶습니다
그리움이 더해지는 가을날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라는 자리. 얼마나 고되고 고독한 자리인가요..
그 어깨는 얼마나 무거울까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사노라니 열심히 일해도
여전히 목마른 게 삶인가 봅니다
곱게 번지는 저 단풍잎처럼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