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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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또 한 해를 보내야 하는 가을
절기 따라 가는 가을 더 깊어 춥다
물드는 가을 산 저 단풍 지워지는 날
며칠 더 있으면 떨어질 낙엽일 것인데
아이들 추워 어떻게 하나 무엇을 입혀야 하고
차가운 우물둥치의 물일까
두레박 줄에 시려운 손 이제 춥구나
들녘에 거둬들일 것 다 거둬들이고 나면
그때부터 하얀 찬 서리에 바람까지 불 것인데
마당 뜰에 날리는 낙엽 귀퉁이마다 수북히 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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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금강변의 가로수 이파리는
말없이 낙엽으로 사라지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강물은 적막함을 더하며
가을이 점차 깊어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