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느낄 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사랑을 느낄 즈음/ 홍수희
솟아날 때는 마음이 고요히 아프더니
보내야 할 때는 온몸으로 아프다
사랑을 느낄 즈음 내게로 와서
이미 내 안에 자리 잡은 너를
비틀고 째고 쪼개고 두들겨서 빼어낸들
몇 바늘 꿰매어 떠난 자리 봉합한들
깊고도 깊은 통증이여 사랑니여,
한번 온 사랑이 어딜 가겠는가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사랑니란 아픔이 있지만 그리움도 있습니다 홍 수희 시인님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그래요
있을 때는 있는대로
헤어질 때는 또 그렇게
그렇다고 천년만년 그대로일 수도 없고
사랑니라는 화두 던져주셔서
한참 생각해봅니다
이 가을에는
맞이하는 것보다
보내야 할 게 더 먛은 것 같은데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랑니'
사랑을 알려 주고
사랑으로 가는 사랑니
감명받으며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사랑니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은
그게 얼마나 소중한 줄 알게 됩니다
꽃잎이 지고 낙엽이 지며
계절을 순환을 알려주듯 떠난 사랑도 그러겠지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다녀가신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을향 가득한
시작의 계절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