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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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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3-10-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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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한다는 것은



    노장로      최 홍종

 

 

눈은 게슴츠레 잠자리 눈하고 색깔이 휘둥그레진

손은 시각을 잃고 컴퓨터 자판기를 용하게 더듬고

오늘도 죽은 점심을 찾아 금강 하구 둑에서 헤맨다면,

너는 모래백사장에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시킨

나무를 살리기 위해 어미거북이가 산으로 감각을 찾아서

긴 여행이 그러나 새끼는 이미 상실한 감각이 산을 헤매니

뭘 먹을까 뭘 입을까 뭘 보고 느낄가

상실한 너를 찾아 헤매는 것과 동일하여

죽은 사람은 오늘도 긴 말을 더듬으며 낯선 얼굴이다

없는 당신을 찾고 죽은 긴말이 없어진 대화 아니던가?

썩어 널브러진 빈껍데기는 안과 속을 다 들추어 잃고

허공을 낚고 없어진 구름이 너를 다시 불러 세워

휘갈겨 쓴 과거를 다시 주워올까 찾아올까

고온 다습한 저기압이 이름 있는 태풍으로 허리케인으로

너를 찾아 올라온다면 당신은 정녕 나서렵니까?

상실하다는 것은 소멸한다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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