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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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김용호
멋진 가을 덕에
흐뭇한 오후
마당 앞 정자에
가을 햇살이 머물다가고
바람도 머물다가고
그리움도 머물다가고
세월도 머물다 갔다.
좁은 돌담 길가에
국화꽃과
코스모스 미소 때문에
마음이 상쾌해서
웃음 짓다가
나는 조금 더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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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행복인 것 같아요
시나브로 내 주변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감사의 가을입니다
시인님의 시향에 취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