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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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커피 잔에 담긴 그날
먼 하늘 바라보면 더 먼 것 같고
떨어진 낙엽 보면 가까이에 와 있다
곱게 물든 단풍처럼 아름다웠던 날
더 깊은 이 가을 날 그 잠깐이었나
낙엽까지 떨어지니 쓸쓸하기 그지없고
조용한 커피 잔에 그리움만 찾아 든다
넘겨보는 추억마다 사뭇쳐 오는 그날들
마지막이 되던 그날 그날인 줄도 모르고
무너진 행복 그 미움 어떻게 했나
돌아섰던 마음 뒤 돌아보는 것으로 끝
그 미움 낙엽 되어 창가로 떨어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아침 비가 내리는 가을 아침
창박에는 한 잎 두 잎 낙엽이
떨어지면서 가슴 아프게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만났다 헤어진 쓸쓸함도 낙엽되어
소리없이 떨어지나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낙엽이 많이 떨어 집니다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