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농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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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설픈 농사꾼 *
우심 안국훈
작은 농장 하나 갖고
제대로 거름과 물 주지 않고
어쩌다가 풀도 뽑지 않고
농약 치지 않고 대충 농사짓는 이 있다
그래서 귀농한 까닭 물어보면
생산하려는 농사 아니라고
돈 버는 농사 아니고
그저 즐기는 농사 짓는 거랍니다
돈 있으면 호랑이 불알도 산다는데
어쩌다 금덩이 길에서 주웠다고
시간 없다며 만나지 못하던 사람에게
밥 한번 사주고 그냥 얻으려는가
아직 모든 게 어설픈 농사꾼이지만
발소리 듣고 자라는 농작물이 대견하고
하늘을 살피고 때를 맞춰야
비로소 생명이 온전해진다는 걸 알아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요즘 귀농하는분들이 생겨
직접 농사를 지워보니 생각과 달라
고심이 많은 듯 싶습니다,
기계화 되어도 땀을 흘려야 걷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요즘 귀촌하거나 귀농한 지인을 보면
일부는 생각보다 힘든 생활에 중도 포기하듯
농사라는 게 본디 참 수고스러운 일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씨뿌리는일은 사람이하지만 남모르게 키워주는
은혜의 손길은 따로있나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가을에 수확하려면
원하는 씨앗을 파종해야 하듯
우리 삶 또한 마찬가지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우리 시동 생은 돈 벌라고 농사 안 지어도 무 농약으로 풀 하나 없이 농사지어 지인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취미 랍니다.
우리 집에도 종종 뭘 가지고 온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그런 친척이나 이웃 있다는 건
정말 복 받은 겁니다
귀한 농산물 받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이도 있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농사일이요
너무 힘듭니다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지요
지금은 기계라도 있지만
옛날에는 기계 없이 힘으로만 농사를 지었답니다
너무 힘들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누구는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짓겠다고
쉽게 말하지만
정작 농사는 땀방울 없이 지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