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21회 작성일 23-10-20 00:55본문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정민기
기차처럼 가을이 도착하였다
나무에 기대어 가을을 기다리는 동안
영혼의 그림자 같은 밤이 되었다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사막을 걷는 낙타처럼 뚜벅뚜벅
투박한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
어디론가 가고 있다
되찾았던 즐거움을 버리고 가기가
망설여지는 눈빛이 반짝거린다
들국화에 숨겨진 향기가 쏟아졌다
아침에 잠깐 반가운 비 금세 다녀갔고
나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물든다
함부로 껴안을 수 없었던 낙엽이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다
한 무리의 철새 같은 빨래가 춤춘다
나뭇가지에 가려진 간판 같은 사랑의
온갖 기억들이 파도처럼 울렁이고
날아온 새의 몸에 꽂힌 깃털이
쪽지 한 장처럼 땅바닥에 떨어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정오의 해가 활짝 웃는다》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기차처럼 가을이 도착하였다
나무에 기대어 가을을 기다리는 동안
영혼의 그림자 같은 밤이 되었다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사막을 걷는 낙타처럼 뚜벅뚜벅
투박한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
어디론가 가고 있다
되찾았던 즐거움을 버리고 가기가
망설여지는 눈빛이 반짝거린다
들국화에 숨겨진 향기가 쏟아졌다
아침에 잠깐 반가운 비 금세 다녀갔고
나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물든다
함부로 껴안을 수 없었던 낙엽이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다
한 무리의 철새 같은 빨래가 춤춘다
나뭇가지에 가려진 간판 같은 사랑의
온갖 기억들이 파도처럼 울렁이고
날아온 새의 몸에 꽂힌 깃털이
쪽지 한 장처럼 땅바닥에 떨어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정오의 해가 활짝 웃는다》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란 간이역에 서 있노라면
기차처럼 가을은 왔다가
잠시 머물고 떠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절은 본디 짧은 것처럼...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10월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역에서 들국화 향기 속에서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즐거운 10월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