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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 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251회 작성일 23-10-26 06:49

본문

* 한 백 년 *

                                             우심 안국훈

 

바람은 냉기 한 아름 붙잡고

따뜻한 찐빵처럼 그리운 이 있고

색바랜 내 푸른 시절 지나가면

이빨 빠진 그릇처럼 허망한 삶 보인다

 

아련한 과거는 물안개처럼 자욱하고

아득한 미래는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하늘이 울면 갑자기 먹구름 따라 울고

하늘이 웃으면 어느새 꽃도 따라 웃는다

 

좌절을 먹으면 언제나 허기지지만

희망을 먹으면 밥 먹지 않아도 배부르듯

삶이 무의미해지면 죽음이 가까워지는 거지만

죽음이 무의미해지면 삶에 목마른 거다

 

속절없이 시간 흘러 기억은 흐릿해져도

영원히 잠만 자는 바위처럼 그 자리 지키며

때로는 강물처럼 소리 없이 흘러가도

한 백 년 살아간다는 건 분명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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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보기만 해도
배 부른 계절입니다
백 년이 아득히 멀기만 한 줄 알았는데
코 앞이 백 년 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천년 만년 살 것 같은 우리네 삶도
잘해야 고작 한 백년인데
너무 욕망 속에 빠져 사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손이 가지 않아도
제 색깔로 물들여지는 아름다운
오색찬란한 정말 환희의 가을입니다.
아득하게 길게 느껴지는 긴 백년,
살아간다는 건 분명 축복임을 공감하면서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가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어제는 같이 모임 하는 문학회원들과
청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소장품 전시회를 잘 다녀왔는데
그저 문화재를 잘 보관해준 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신형식 시인님!
사노라니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에
공감이 갈 때가 많습니다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듯
오늘 하루도 행복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맞이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년이 너무너무 긴 것 같아보였는데
요즘은 백세시대라 어쩌면 짧은 백년이기도 하고
긴 백년이기도 한 거 같아요.
부모님 보내드리면서 든 생각이랍니다..
남은 10월도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막상 백년이 긴 것 같지만
출구에서 보면 찰라 같지 싶습니다
늦게나마 있을 때 잘하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돌아 보아도 앞을 보아도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이 중심 잃은 자리 건만
욕심에 아닌 듯 아직 먼 중심인 것 같이 살아 가고 있지요
이미 기울어진 인생인데 말 입니다
한 백 년이라 해도 그 한 백년이 얼마 남았을까요
이리 저리 다 빼고 나면 얼마 안되는데 말 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배는 파도에도 중심 잡아야 무사하게 항해하듯
우리 삶도 중심 잃지 않아야 무탈하게 살아가지 싶습니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깊어지는 가을빛 속으로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어지는 현실에 감사로 받습니다
내일은 더 좋은 내일을 만듭니다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아침입니다 노정혜 시인님!
주어진 현실에 최선은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면 족하지 싶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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