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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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유리바다이종인
땅이 혼돈하고 흑암이 깊다는 것은 마구 뒤섞여있다는 뜻입니다
선악과 열매라고 하니까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가던 어느 예수 믿는 교인은
특정 과일을 피해 다니며 다른 과일을 삽니다 참 무지합니다
예부터 짐승의 새끼라도 주인을 알아보고 복종을 더 잘합니다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것은 사람밖에 없다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나는 어딘가에 있을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계절마다 벤치에 나란히 앉아 커피도 마시고 싶고요
자기 고집의 지식을 버리고 서로 얼굴 마주하며
옛 약속에서 벗어나 현재에 있는 새 약속이 이루어진 놀이터에서
당신과 내가 세월 불문하고 어린아이처럼 마냥 기뻐 뛰고 싶어요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처럼 산천초목을 자유하고 싶어요
무엇 때문에 지구에서 서로 갈라지고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지요
진리는 하나인데 사람의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생각이 죄악입니다
진리를 가진 자는
자기의 경험과 쌓은 지식과 다르다고 하여
당신처럼 핍박하고 저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쓰러지면서도 사랑과 평화를 부르짖습니다
핍박받는 자와 핍박하는 자는 어느 성분의 사람이겠습니까
나는 오늘도
허공에 날아가는 까마귀 소리조차 노래처럼 예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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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순님의 댓글

진정한 진리 입니다
저는 외롭지 않은 척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