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11월
ㅡ 이 원 문 ㅡ
이제 추울 날만
또 한 해의 이 겨울이 얼마나 추울까
내리는 눈에 바람까지 불어 더 추울 것인데
얼마나 추울런지 문득 옛 생각까지
그 여름날에 더웠던 생각
겨울이면 살 도려내는 듯 추웠던 생각
더운 날에는 물이라도 끼얹어었지
쌓인 눈에 더 내리는 눈보라 몰아치던 날은 어떻게 했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들
지워지지 않는 그날들
주눅의 저녁연기 끊어질 무렵
멀건 김치 죽 한 그릇의 겨울 밤이 너무 길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니 애환이 깃들던 순간도
가슴 답답하던 순간도
찬란하던 순간도
낙엽처럼 문득 작별을 고하겠지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러고 보니 추울 날만 남았습니다.
올 한 해는 얼마나 추울까염려가 되고
눈보라 치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오며
추울테니 단단이 준비를 해야 겠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11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추운날만 남았으니 벌써 으스스 춥습니다.
이 고개 넘어야 따뜻한 봄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