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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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애상 / 정심 김덕성
깊어가는 가을
서늘한 바람 불어 가을인가 싶더니
첫서리이가 내린 늦가을
낙엽이 몫을 다하고
힘없이 떨어져 구석을 찾아 쌓인다
어릴 때 생각하면서
낙엽이 떨어진 길을 간다
아쉽게 구르며 날리는
낙엽 한 잎을 줍고 버리고
또 한 잎 줍고 버리는
수없이 반복
쌓여 있는 낙엽에서
병들었거나 찢어진 낙엽들 뿐
성한 낙엽이 없으니
이 이를 어쩌나
상한 영혼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는 제법 포근한 날씨였는데
다시 가을비 소식 있어
아마 조만간 서리가 내리지 싶습니다
어느새 하루 다르게 깊어지는 가을날의 정취 속에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단풍의 시절에서
낙엽의 계절로 바뀌어가고 있네요
무상이고 애상한 계절
고운 시심에 머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온전치못한 낙엽에서 상한 영혼을 느끼며
안타깝게 매만지시나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떨어진 낙엽들 어느 한 곳 성한데 없이
그 흔적들 너무 비참한 것 같아요
자연의 순리이니 어쩔수 없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