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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느껴지지 않는 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2회 작성일 23-11-06 05:40

본문

* 진심 느껴지지 않는 건 *

                                             우심 안국훈

 

이름 모를 새들이 찾아와

빈 나뭇가지에 앉아 종일 울고 가더니

꽃 치마 벗어 놓고 갔는지

단풍은 가지마다 꽃처럼 피어나는데

 

지난 편지 읽어보니

그리움이란 쉼표만 보이고

지난 일기장 펼쳐보니

어쩔 수 없는 마침표만 보이는 밤

까닭 없이 가을비가 내린다

 

만족할 줄 알면 욕됨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거늘

왜 당신은 과욕으로 파멸 맞이하고

끝없는 자만심으로 위기 부르는가

 

고운 미소 보이지 않는 건

잠시 구름에 가려서고

진정 마음 느껴지지 않는 건

바람결에 손톱의 때만큼도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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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가 가을비 답지않게
밤새 계속 쏟아지고 있는
월요일 아침 입니다.
세상이 점점 사악해져 가는 듯
사람들의 마음에서 진실이란 말이 점점
사라지는 듯 느껴져 마음 앞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제법 내린 가을비 속에 길가마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보니
낭만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늦가을입니다
따뜻한 사랑이 그리워지듯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족할 줄 알면 욕됨 없고/  멈출 줄 알면  의태롭지  않거늘... 생각.하며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정석 시인님!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산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요
상식 벗어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미사여구를 넣더라고
진실이 아니면 정말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갑자기 윤동주의 시가 떠오르네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홍수희 시인님!
여전히 곱게 물들어가는 오색 단풍도 있고
비바람에 수북하게 쌓인 낙엽도 있어
낭만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늦가을 날의 아침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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